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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servatory

예천 비룡산 전망대

PSPTVS

2023

under construction

Client:

예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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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담는 공간

나름대로 멋진 풍경을 많이도 봐왔지만,
그중에도 대학시절 병산서원 만대루 위에서 보냈던 시간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병산과 낙동강의 풍경을 오롯이 담은 공간은 한 시간 남짓 짧은 시간동안 필자와 자연을 연결해주었고, 단순히 바라보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감각이었습니다.
그 경험에서 남겨진 기억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공간을 점유하는 방식의 전망대. 스탠드 형태로 기울어진 공간은 메인 조망공간으로 올라가는 길이자 공간으로 구성과 전망방향을 달리하며 반복되고 변주됩니다.

4층은 전망대의 메인 조망공간이며 회룡포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지붕이 있는 야외공간은 눈부시지 않게 오랜시간 공간을 점유하며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한동안 햇살을 맞으며 산행을 하던 등산객들은 그늘에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며, 회룡포 풍경을 배경으로한 연주회를 열수도 있습니다.

이토록 장관인 풍경이, 상상하기 어려운 시간동안 천천히 복사와 대류, 침식과 퇴적을 반복하며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얼마나 짧은 시간을 경험하는 작은 존재인지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이러한 풍경 앞에 검박한 형태와 질감의 모뉴먼트를 제안합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기울어진 플레이트의 단면을 입면에 그대로 드러내며 새로운 심볼이 되고자 합니다. 서로 다르게 기울어진 플레이트는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조합으로 기울어진 입면으로 변주되며, 어쩌면 오래전 굽이치는 강 위에 떠있던 돛배의 돛살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전망대 대부분의 공간은 외부공간으로 구성되어 실내공간을 거치지 않고 전층을 돌아볼 수 있으며, 실내공간은 최소화됩니다.
최소화된 실내공간 중 3층 카페는 삼강나루터와 굽이치는 낙동강을 바라봅니다.
외부에 충분히 벤치가 많아 실내에 많은 자리를 만들지 않고, 창가를 바라보는 자리를 위주로 배치하며, 간혹 궂은 날씨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실내창가에서 풍경을 바라보게 됩니다.

전망대는 세개의 경사면으로 구성됩니다.
세개의 조망지점을 향해 기울어진 세개의 경사면으로 구성된 ‘객석’은 넓은 조망을 공간 전체로 품는 극장형의 공간이고, 세개의 극장은 서로다른조망지점을 향하며 수직으로 쌓여서 올라가는 길이자 공간입니다.
2층은 다시 외부공간입니다. 남서방향으로 기울어져 삼강나루터부터 천마산까지 보이는 공간입니다.
관람동선은 메인 전망공간을 목적으로 이동하는 동선이 아니라 다른방향으로 번갈아 펼쳐지는 전망을 즐기며 배회하도록 의도하였습니다.

 © Perspectives Architect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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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퍼스펙티브스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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